안녕하세요. 부산피부과 서면 스위트의원 대표원장 백인엽입니다.

요즘 스킨부스터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자주 들고 오시는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검색해서 정리해 온 비교표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 표에서 답을 찾으려 하시는데, 저는 그 표를 보기 전에 얼굴부터 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리투오와 리쥬란은 경쟁 관계라기보다 쓰임이 다른 약물이라, 표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 둘은 재료부터 다릅니다

스킨부스터라는 이름이 같다고 해서 안에 든 성분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출발점이 되는 재료가 완전히 다릅니다.

리쥬란은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흔히 연어주사라 부르는 그 약물이며, 연어과 어류에서 얻은 PN을 정제해 사용합니다. 피부재생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오랜 기간 쓰여 온, 스킨부스터 가운데 가장 익숙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

리투오는 인체 유래 세포외기질, 즉 ECM을 기반으로 한 조직재생용 약물입니다. 설명이 딱딱하게 들리실 텐데, 사람 피부를 기증받아 채취하고 가공해 만든 재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분을 채워 넣는다기보다 피부가 놓여 있는 바탕 환경 자체를 다루는 쪽에 가깝습니다.

벽에 곰팡이가 폈을 때 벽지를 새로 바르는 일과 벽 안쪽 상태를 손보는 일이 다르듯, 두 약물도 접근하는 층이 다릅니다.

리쥬란 PN 성분과 리투오 ECM 성분 차이 비교 도식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당기는 이유

“에센스에 크림까지 겹겹이 바르는데도 세안 후 몇 분만 지나면 속이 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겉으로는 유분이 도는데 속은 마른 느낌, 이른바 속건조입니다.

이때 보습제의 가격이나 개수를 늘리는 것으로는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자체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가 함께 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면에 무엇을 얹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낼 피부가 어떤 상태인가의 문제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속건조에 잔주름과 거칠어진 피부결까지 겹쳐 있다면, 저는 리쥬란을 먼저 검토합니다. 피부재생과 전반적인 피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모공과 탄력이 더 신경 쓰인다면

반대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전 사진과 비교했을 때 피부가 힘이 없어 보인다, 모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화장이 예전처럼 먹지 않는다.

피부결과 모공, 그리고 탄력을 포함해 전반적인 컨디션을 한 번에 끌어올리고 싶은 경우라면 리투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체감이 비교적 빠른 편이라, 시술 당일 저녁 세안하면서 피부가 부드러워졌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고, 대개는 1주 전후로 피부결의 변화를 느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리투오는 비용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 점은 상담에서 반드시 함께 놓고 이야기합니다.

기미 치료 중인데 재생 시술을 함께 하는 경우

색소가 고민이면 색소레이저만 반복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이면서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색소가 다시 올라오는 피부라면, 레이저만으로는 제자리를 맴돌기 쉽습니다. 색소를 다루는 동시에 지쳐 있는 피부의 회복을 함께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보조적으로 병행하는 선택지 중 하나가 리쥬란입니다. 꾸준히 받으신 분들 중에는 피부가 한결 맑아 보인다고 이야기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리쥬란이 색소를 직접 제거하는 색소레이저를 대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미인지 잡티인지, 얼마나 깊은 색소인지에 따라 필요한 치료는 달라지며, 레이저와 재생 치료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용량 숫자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

저희는 리투오로 얼굴 전체를 시술할 때 5cc를 사용하고, 리쥬란은 2cc 단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5cc면 2cc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닌가요?”

들어가는 부피만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다른 제품의 cc를 나란히 놓고 우열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제품마다 성분의 성격도, 권장 주입 방법도, 애초에 겨냥하는 문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킨부스터는 숫자가 큰 쪽을 고르는 시술이 아닙니다. 지금 이 피부에 무엇이 모자란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둘 다 받으면 더 낫지 않을까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넣는다고 결과가 비례해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병행 여부를 정하기 전에 이런 것들을 확인합니다.

스킨부스터 상담 시 확인하는 속건조 피부두께 모공 탄력 항목 도식

여기에 따라 필요한 약물도, 시술 간격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제품 이름부터 정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먼저 손봐야 할 문제를 정하면, 약물은 그 다음에 따라옵니다.

한 줄로 정리한다면

표에 적힌 두 줄만 놓고 보면 선택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얼굴을 직접 보면 대개 순서가 정해집니다. 어떤 분은 마르고 얇아진 것이 먼저이고, 어떤 분은 결과 모공이 먼저이며, 색소 치료를 이어가는 중이라 회복부터 챙겨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유행하는 이름을 미리 정하고 오시기보다, 거울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을 들고 오시면 그것부터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부산 스위트의원(진료과목: 피부과)에서 직접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료법 제56조 제1항 및 의료기기법 제24조를 준수합니다. 모든 피부시술은 붓기, 멍, 염증,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효과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위트의원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로66번길 12 유송빌딩 2층·6층·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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